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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등교·상가영업 재개
16일째 지역사회 감염 없어
2020-05-05 18:02:53 2020-05-05 18:02:53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홍콩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 학교 수업과 상가 영업을 재개하도록 결정했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대학 입학시험이 끝난 만큼 우선 중학교 3학년부터 5학년까지가 27일 등교를 재개할 것이라며 다른 학년도 순차적으로 등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홍콩 유치원과 초··고등학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지난 1월 춘제 연휴부터 휴교에 들어갔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영업 중단조치가 내려졌던 술집 등 상가들도 8일부터 문을 열 수 있도록 했다. 영업 재개대상에는 헬스장, 미용실, 영화관 등도 포함되며 영업 시 마스크 착용과 체온 검사 등 규정을 지켜야 한다.
 
식당의 경우 테이블당 함께 식사 가능한 인원을 4명에서 8명으로 늘렸다. 술집은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손님을 수용 규모의 절반까지만 받을 수 있고 테이블당 4명 넘는 인원이 앉을 수 없다. 나이트클럽과 가라오케, 목욕탕 등은 여전히 문을 열 수 없다.
 
홍콩 공공병원들도 방사선 진단, 외래환자 진료, 입원환자 진료·수술 등 순으로 진료를 정상화할 방침이다. 홍콩 공공병원은 지난 125일부터 비응급 환자에 대한 진료를 절반으로 줄였다.
 
한편 홍콩에서는 5일 기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16일 연속 발생하지 않았고 1040명의 확진자 중 100여명만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완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걷는 홍콩 시민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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