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신체 보호형 스마트수트·초고강도 신소재 등 산업 난제를 돌파할 혁신 기술에 118억원을 투입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도전적 기술개발을 목표로 추진 중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는 신규 테마 10개를 확정했다. 산업부는 내달 4일까지 사업 공고에 나선 예정이다.
알키미스트는 연금술사를 의미한다. 과거 그리스 시대 철을 금으로 만들려던 연금술사의 도전이 실패했지만 황산·질산을 발견하는 등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 착안했다.
올해 2기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10개 테마로 각 6개 내외 과제(총 60개)로 118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산업적 파급력을 가진 도전적 기술개발을 목표로 추진중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올해 신규 테마 10개를 확정했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로 구현된 미래 사회 상상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최종 선정된 테마는 인간, 사회, 산업, 지속가능성 등 4개 분야에서 가치가 높은 10개를 선정했다. 테마별로 보면 인간 분야는 4개, 사회 분야 2개, 산업 분야 2개, 지속가능성 분야 2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향후 10~20년 내에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서 강력한 산업적 파급력을 가진 기술개발이 목표”라며 “현대판 연금술사가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테마 선정은 최근 코로나19로 중요성이 커진 생활속 안전과 건강 보호가 중점적으로 고려됐다.
‘신체 보호형 스마트 수트’ 테마는 유해물질(바이러스, 유독가스, 미세먼지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인체를 항상 보호할 수 있는 경량 소프트 웨어러블 수트다.
‘In-Situ(현장형) 바이러스 검출 및 분석 시스템’은 신종·재출현 전염병 등 고전파성, 고위험성 바이러스를 신속히 검출·분석하는 혁신적 진단 시스템이다. 기술이 개발되면 현장에서 바로 바이러스를 검사해 사전 진단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국내 소재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4차산업혁명에 대응 하기 위해 과제로 ‘AI 기반 초임계 소재’도 채택됐다.
AI 기반으로 소재의 공정 등을 설계해 초단열, 초고강도 신소재 등 기존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이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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