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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계속.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북한 권력승계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분석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시점인데요, 일단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죠?
[오창섭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
지난 연말부터 김여정 부부장에 대해서는 권력의 핵심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는데, 최근 보면 지난 3월에 김여정 부부장 이름으로 대남담화가 발표됐고 북한 정치의 전면에 나선 게 이례적이었거든요. 지난 4월13일에는 당의 최고 권력기관인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 되면서 당의 핵심권력이라는 점이 부상됩니다. 김 부부장의 경우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서 정상회담 등의 자리에서 총괄하는 역할을 하거든요. 북한 '백두혈통' 후계구도라고 본다면 포스트 김정은 체제의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이 클 것이다라는 게 지배적 견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권력승계, 첫 번째 시나리오였고요. 그런데 김정일 전 위원장과 김정은 위원장이 후계자 준비를 했던 것과 비교한다면 김여정 부부장의 영향력이 제한적이지 않을까라는 해석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시나리오는 뭐가 있을까요?
[오창섭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
그래서 다른 시나리오로 제기되는 부분은..북한은 '국가'라는 틀이 있고,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노동당', 여기에 김정일 전 위원장부터 '군'의 핵심권력으로서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국가, 당, 군의 3체계에서 실제적 핵심권력으로서는 군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의 경우 당의 권력에서는 전면에 부각했지만, 군의 영향은 아직 낮지 않냐는 전문가들 평가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까 군부에 의한 지배체제가 과도기적으로 갈 수 있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게 지난 김일성 주석도 군부 과두정치 체제에서 지도자로 올라간 사례라고 하거든요.
[기자]
다음은 밖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중국의 외교가 큰 변수가 될 수 있겠죠. 이번에도 중국에서 북한에 의료진을 급파했다는 보도가 나왔었는데요.
[오창섭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
북한은 경제, 정치상황 등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북한 관련한 보고서를 보면, '조중우호조약'에 따라 만약 북한의 체제불안 등이 발생하면 중국이 지원을 할 수 있는 상황이죠. 이러한 상황들이 결국 북한에 대한 중국개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가 있습니다. 지금도 시나리오를 보면 김여정 부부장의 권한대행 체제냐, 군부의 과두정치 체제로 가느냐, 특히 과두정치 체제로 가게 되면 정치권력의 정통성 인정 문제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국에 더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하거든요.
[기자]
그렇다면 지금의 이런 위독설이 사실일 경우, 북한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비핵화의 경우 추진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것 같고요. 전문가들 시각은 어떤 편인가요?
[오창섭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
통일 관련 아이디어를 가장 많이 주는 통일연구소에 따르면 시나리오가 3개 정도입니다. 첫 번째는 현재 상황인데 핵증강을 하면서 폐쇄고립으로 가는. 북한과 미국 관계가 급랭한 상황에서 채널 자체가 마비됐잖아요. 이런 악화된 상황이 악화되는 상황이고요. 두 번째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는데요, 핵동결 이후에 개방으로 가는 겁니다. 세 번째 가장 이상적 시나리오는 비핵화로 아예 가고요 개혁과 개방으로 나서는 겁니다. 통일연구소는 북한은 결국 핵동결과 개방 시나리오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경제개혁과 대외개방으로 갈 수 있다는 쪽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다는 거네요.
끝으로 이번 이슈로 인해서 주식시장 영향에 많은 관심 갖는 분들을 위해서 장기적인 시장 전망, 투자자들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서도 짚어주시죠.
[오창섭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
사실 코로나 이후에 많은 것들이 바뀌었는데, '코로나 이후의 세상'이라는 주제가 투자 부분에서 중요할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세계경제에 불확실성이 많은데, 최근 조금 다른 분위기는 금융시장이 각국 경제정책에 의해서 안정되는 것 같고요. 경제활동을 재개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금융시장, 특히 주식시장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대신 세계경제 상황이 녹록지는 않거든요. 코로나로 인해서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기 때문에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최악의 상황은 정점을 지나서 내려갔다는 게 긍정적이지만, 국내는 북한 관련 불확실성, 세계경제의 신흥국 금융불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거든요. 지나친 낙관보다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자]
현대차증권 오창섭 연구원과 북한의 최근 불확실성, 그에따른 금융, 주식시장의 전망까지 살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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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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