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후 100일째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소강 국면에 접어 들면서 움츠렸던 소비가 회복세를 띠고 있다. 반면 해외여행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면세 시장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움츠렸던 소비가 회복세를 띠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 주말(24~26일) 매출은 전달 동기간(3월 27~29일) 대비 31%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각각 13.7%, 24.2%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백화점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편의점 GS25 운영사인 GS리테일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1419억원, 영업이익 888억원, 순이익 4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분기 편의점 사업 매출은 1조6028억원, 영업이익은 4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9%, 51.3% 증가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1분기 영업이익도 16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온라인 쇼핑몰 GS프레시의 1분기 매출은 98.7% 급증한 39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면세업계는 여전히 생존의 기로에 놓여 있다. 입출국객 수와 관광 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된 탓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3월 국내 면세점 방문객은 총 58만7879명으로 2월 방문객 175만4000여명 보다 66.4% 줄었다. 방문객이 줄면서 매출도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 1월 2조247억원으로 호조세였던 면세점 매출은 2월 1조1025억원, 3월 1조 873억원으로 줄었다.
면세점이 주력 사업인 호텔신라는 1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호텔신라가 분기 영업적자를 낸 것은 분기 실적을 공개한 지난 2000년 이후 20여 년 만에 처음이다.
호텔신라는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436억원, 영업손실 668억원, 순손실 73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면세사업부문에서 매출 8492억원, 영업손실 490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호텔·레저사업부문은 1분기 매출 945억원, 영업손실 178억원을 냈다.
코로나19가 잦아든 후에도 입출국객 수와 관광 수요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인천공항 이용객이 지난해 7116만명보다 79.8% 감소한 1426만명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기 운항편수도 74.6% 줄어든 9만2000회로 내다봤다.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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