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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트렌드)①'동학개미' 주식만? 펀드투자 동향 대해부(영상)
오광영 신영증권 애널리스트와의 토크 1편
2020-04-23 14:27:30 2020-04-23 15:37:45
 
●●●재테크트렌드 시즌2는 전문가와 함께 국내외 금융, 증권시장의 재테크 정보를 가장 트렌디하게 소개해드립니다.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코로나 사태로 개인들의 주식시장으로의 유입이 활발해졌다고는 한데, 한편으로 펀드시장은 조용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 1분기 그리고 4월까지의 흐름 어떻게 보시나요. 
 
[오광영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1분기를 보면 전반적으로 증가하긴 했습니다. 머니마켓펀드(MMF), 부동산형, 특별자산형 중심으로 지난 연말 대비 1.4% 증가했거든요. 주로 MMF가 큰폭으로 증가했는데, 시중 유동성, 투자위한 대기자금들, 투자처를 찾는 자금들이 연초 대비 15조원 정도 증가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보면 특히 국내주식형 펀드는 연초 국내증시가 긍정적으로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이 환매를 많이 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딱 터지니까 현금을 확보해야겠다는 니즈도 커지면서 순유출이 많아지다가, 증시가 급락하면 오히려 저가매수 자금이 들어오면서 3월에는 큰폭으로 자금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대부분이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 펀드 중심이었고, 3월에는 굉장히 오랜 만에 액티브 펀드로도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주로 삼성그룹주 펀드라든지, IT섹터 펀드 쪽으로 유입도면서 3월에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4월들어 최근 상황을 보면, 저가매수 자금 중 일부가 증시가 많이 오르니까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도 보입니다.  
 
[기자]
말씀하신대로, 1분기까지는 펀드도 저가매수가 많이 있었고요. 4월 들어 그런건가요? 자금이 빠져나가는 모습이 보여요. 
 
[오광영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최근 지수가 1850포인트 넘어서고, 저가매수 자금 일부가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 같긴 하고요. 과거 보면 우리나라 증시가 꽤 오랫동안 금융위기 이후에 박스권이었습니다. 그 당시 투자자들이 박스권 하단에서는 저가매수를 하고, 상단에서는 매도를 하는 심지어 인버스로 바꿔타기도 했습니다. 오랫동안 학습효과가 있었거든요. 개인투자자 중 '스마트 머니'들이 있는건데, 이번 시장에도 그들이 저가매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1차밴드 상단이라고 판단하고 차익실현을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
지금 코스피가 1850선 기준으로 왔다갔다 하고 있기 때문에 1차적으로 '스마트 머니'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라고 보고있으신 건데, 앞으로 펀드시장에서 이런 흐름이 가속화될 수도 있고 지수 흐름에 따라서 좀 지켜봐야겠네요. 
 
[오광영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이런 플레이를 하는 투자자들은 본인들이 생각하는 밴드를 올리고, 내려가면서 투자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본인들 생각하는 박스권보다 상향되면 거기에 맞춰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연동돼서 바라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주로 인덱스 펀드에 많이 자금유입이 됐고, 액티브 펀드 중에서도 삼성그룹주, IT펀드 등에 자금유입이 있었다고 말씀하셨는데..'유가' 이슈도 있었잖아요? 
 
[오광영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연초 이후에 코로나 사태도 있었지만, OPEC+라고 해서 산유국의 감산합의가 실패로 끝나면서 주요 산유국 사이에 잡음이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코로나로 인해 수요까지 전세계 투자자들이 유가 저가매수에 투자하는 '붐'이 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과거 금융위기 때도 있었고, 유가가 낮아지는 시기마다 많았지만, 올해는 유독 강했고 지금 유가는 상상할 수 없는 가격대에 와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앞으로 전략을 잘 짜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여전히 가격을 보면 유가 관련 주식, 펀드에 저가매수를 노리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주식 예탁금 얘기도 참 많이 나옵니다. 사상최고 수준으로 늘었고, 펀드도 마찬가지일텐데. 대기자금 성격인 MMF도 마찬가지죠? 
 
[오광영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연초에 투자하려다가 못한 대기자금들,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 시중 유동성들이 전부 단기 상품인 MMF로 유입되면서 큰폭의 자금유입이 있었고요. 2월에는 사상최고치인 147조원대를 넘었습니다. 
 
[기자]
그러면 지금 이 상황에서 투자자 결정에 따른 전망은 어떻게 보세요?
 
[오광영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MMF라는 게 단기투자 상품입니다. 투자처가 정해지고, 자금의 용처가 정해지면 당연히 점점 줄어들 걸로 봅니다. 현재의 시장이 좀 안정되면 순차적으로 자금이 나가면서 MMF가 점점 감소할 걸로 예상됩니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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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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