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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전주 '해고없는 도시'에 "전국 확산되길"
"모든 경제주체 손잡고 조금씩 양보하며 일자리 지켰으면" 요청
2020-04-22 18:02:05 2020-04-22 18:02:05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전북 전주시와 지역의 노·사·민·정 대표들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코로나19 경제위기에 따른 대량해고 사태를 함께 막아내기로 한 것을 환영하고 22일 응원 메시지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주시가 '해고없는 도시'를 선언했다"며 "지역 노·사·민·정이 합심해 대타협을 이루고, 지역 일자리를 지키는 상생선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기업들은 고용유지 노력을 약속했다. 지자체는 열악한 사업장에 보험료를 지원하며 고용보험 가입을 이끌어내고, 지역상생기금을 조성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고 고용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 분담으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사회적 약속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일자리 지키기가 경제위기 극복의 핵심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실천"이라며 선언에 함께한 지역의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전주시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적 운동으로 확산된 것을 언급하고 "'해고없는 도시' 상생선언도 전국으로 확산되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가 경제이며 우리의 삶이다. 기업과 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전체와 연결된다"면서 "모든 경제주체들이 손을 잡고 조금씩 양보하는 자세로 일자리 지키기에 함께 했으면 한다. 정부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지역 노·사·민·정 대표들은 21일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대란이 현실로 닥쳐온 지금, 일자리는 단순히 기업과 근로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해고 없는 도시 전주'를 위한 상생선언을 채택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고용 유관기관, 기업, 노조 관계자들이 21일 전북 전주시 팔복예술공장에서 코로나19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해고 없는 도시' 상생 선언을 열고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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