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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코로나19에 음료·주류 매출 부진…목표가↓-케이프투자증권
2020-04-22 08:38:28 2020-04-22 08:38:28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2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음료·주류 매출이 부진했다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1분기 음료, 주류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류 부문은 전년 동기의 높은 실적에 의한 기저효과, 영업관련 구조조정, 코로나19 타격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주류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4% 감소한 1392억원을,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도 탄산음료와 생수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그는 "주스, 커피, 스포츠 음료의 두드러진 매출 감소가 예상되며, 채널별로는 대형매장 중심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1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대비 11.8% 감소한 506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6.7% 감소한 160억원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2분기에도 음료·주류 부문 매출 위축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계절성 성수기인 3분기 이전에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하반기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원가 개선과 판관비 축소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유가와 설탕 가격이 크게 하락해, 하반기로 갈수록 원가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추측한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효율화 작업과 판관비 축소를 통해 회사가 올해 목표로 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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