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유가에 증권사 HTS 잇따라 오류
2020-04-21 18:38:32 2020-04-21 18:39:38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에 국내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오류를 일으면서 원유 선물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등의 HTS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WTI(서부텍사스산원유) 5월물 가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전산장애가 빚어졌다.
 
키움증권 HTS는 마이너스 가격을 인식하지 못하는 오류가 발생해 해외선물 거래가 중단됐다. 호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면서 시스템이 마비됐고, 키움증권 투자자들은 가격 급락에도 손절하지 못한 채 강제 청산을 떠안았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일시적으로 HTS 오류가 발생했으나 마이너스 호가를 인식할 수 있도록 시스템 수정을 완료했다. 교보증권, 대신증권 등은 일시적으로 HTS가 마이너스 호가를 인식하진 못했지만 선물 가격이 마이너스가 되기 전 청산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나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WTI 5월물 선물 만기일 하루 전인 21일 자정(새벽 0시)을 전후로 투자자에게 보유포지션의 청산 및 롤오버를 안내해 투자자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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