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민생당 정동영 의원이 20일 "그동안의 성원과 사랑에 감사드리고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4선의 정 의원은 이번 4·15 총선에서 전북 전주병에 출마했지만, 32.0% 득표에 그쳐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66.6%)에게 패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돌아보니 늦봄, 꽃이 지고 있다. 고맙다. 미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4년 전 이맘때부터 다당제의 꿈, 한국 정치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싶었다"며 "하지만 저의 힘과 능력의 부족으로 좌초했다. 겸허히 받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빚진 자'다. 무한한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다"면서 "그 빚은 갚고자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허락해주십사 부탁드렸으나 실패했다. 큰 사랑에 보답하지 못해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MBC 기자 출신으로 1996년 15대 총선 때 전주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고, 2004년 노무현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7년 17대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당시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이명박 후보에게 패배한 바 있다.
제21대 총선에서 전주시병에 출마한 민생당 정동영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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