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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지난해 매출 증가 속 영업익 적자전환
2020-04-14 17:54:02 2020-04-14 18:06:38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직방은 지난해 매출 415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2018년보다 0.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직방은 지난해 매출 확대보다 플랫폼 가치 향상에 주력하면서 실적이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직방 애플리케이션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2018년 2400만건에서 지난해 2800만건으로 400만건 늘었다. 직방은 이번 상반기 안에 3000만건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원 중개사무소도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직방의 회원 중개사무소는 4만곳으로 전년 대비 60% 늘었다. 아파트 단지 정보 서비스가 자리 잡으며 회원업체가 늘었다.
 
다만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악성 중개사 처벌수위를 높이면서 매출 성장폭은 작아졌다. 중개사에 적용된 경고, 탈퇴 등 처벌 조치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이밖에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인력 확충과 이용자 저변 확대 목적의 마케팅 지출 증가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용을 늘리면서 손실이 일시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직방은 앞으로 비대면 분양 마케팅과 아파트 분야 신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부동산 시장에서 비대면 마케팅이 본격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모바일 모델하우스 서비스’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우리 회사의 서비스가 중개는 물론 분양 시장에서도 꼭 필요한 도구로 활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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