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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82% “긴급사태 발령 너무 늦었다”
아베 내각 지지율 39%로 하락
2020-04-13 16:31:42 2020-04-13 16:31:42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아베 신조 총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한 것에 대해 일본 국민 중 약 83%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신문과 후지뉴스네크워크(FNN)이 실시한 공동 여론 조사에서 아베 총리가 긴급사태를 발령한 시기에 대해 82.9%너무 늦었다고 응답했다. “적절했다 12.4%에 머물렀다.
 
다만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결정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 65.3%평가하지 않는다(29%)”를 웃돌았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 조사와 비교했을 때 2.3% 포인트 감소한 39%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에 비해 3.2% 포인트 증가한 44.3%였다. 2개월 만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율을 앞질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코로나19를 둘러싼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 평가한다는 응답은 28.7%로 지난 조사에 비해 22.7%포인트나 하락했다. “평가하지 않는다 25.1% 증가한 64%였다.
 
일본 정부가 헌법 개정을 통해 긴급 시 강제력을 가지는 긴급사태 조항을 신설하는 데 대해서는 65.8%찬성한다고 답했다. 또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책으로 내놓은 108조엔 규모의 긴급 경제대책에 대해서는 51.6%평가한다고 답했다.
 
경제 대책의 핵심인 수입이 감소한 가구에게 현금 30만엔( 34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50.9%지급액이 적더라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39%찬성한다고 했다.
 
파문을 일으켰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구당 재사용이 가능한 천 마스크 2개를 배부한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74.8%평가하지 않는다”로 부정적이었다. 21.1%평가한다고 답했다.
 
한편 13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일본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대형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712명을 포함해 8111명이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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