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채권발행규모 79조…외국인투자↑·회사채 발행↓
채권금리, 단기금리 내리고 장기금리 상승…'스티프닝' 시현
입력 : 2020-04-08 17:58:22 수정 : 2020-04-08 17:58:22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가 7조3000억원 가량 감소한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는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금리는 단기금리가 하락하고 장기금리가 상승하는 스티프닝을 시현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7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7조3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채권종류별로는 국채와 금융채 발행이 각각 5조3000억원, 9조6000억원 증가했고,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2000억원 확대됐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5조원으로 지난 2월보다 7조3000억원 줄었다.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신용경색 심화로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된 까닭이다. 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면서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총 10건, 1조2200억원으로 조사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2조920억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1년 전보다 205.9%포인트 하락한 187.9%으로 집계됐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금리 변동성 증가로 전월보다 135조7000억원 확대된 600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4조1000억원 늘어난 27조3000억원이다. 채권종류별로는 국채와 금융채, 통안증권 거래량이 각각 91조6000억원, 30조1000억원, 22조3000억원 확대됐고 회사채 거래는 6조5000억원 감소했다.
 
투자자별 채권거래는 증권사간 거래가 68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은행과 외국인, 자산운용의 채권 거래는 전월대비 각각 20조8000원, 14조5000억원, 12조2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은 국채 4조8000억원, 통안채 1조원 등 총 6조7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원화 절하에도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한 것이다. 국내채권 보유 잔고은 133조3259억원으로 4조4000억원 늘었다.
 
채권 금리는 단기금리가 하락하고 장기금리가 상승하는 스티프닝(Steepening)을 시현했다.
 
특히 월초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유가 급락 등으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3월 중순 이후에는 달러 확보 수요가 강해지면서 원화, 주식, 채권 등에서 약세가 나타났고 글로벌 정책금리 인하와 채권시장 안정 대책 등으로 단기 금리가 낮아지고 장기 금리가 높아지는 ‘단저장고’ 현상을 보였다.
 
표/금융투자협회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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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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