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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도 셧다운…코로나19로 삼성·LG 미주 생산망 '흔들'
LG전자 멕시코 공장 셧다운...삼성도 고려
삼성 미국 가전공장은 재가동 후 다시 문 닫아
2020-04-08 17:50:42 2020-04-08 17:50:42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생산라인에 잇따른 '셧다운' 사태가 번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미주 생산망이 위기를 맞았다. 
 
LG전자 멕시코 레이노사 공장 전경. 사진/LG전자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LG전자의 현지 TV 공장 2곳이 '셧다운'에 들어간다. 
 
LG전자는 북미 수출용 TV를 생산하는 레이노사 TV 생산라인을 8일부터(이하 현지시간 기준) 13일까지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멕시코 내수용 TV를 만드는 멕시칼리 공장도 13일부터 24일까지 문을 닫는다. 다만 몬테레이 생활가전 공장은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삼성전자도 멕시코에 있는 티후아나의 TV 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해 기준 삼성 전체 TV 생산량의 20%가량을 생산했으며, 임직원 수는 3100여명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재가동에 들어갔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가전공장의 가동도 중단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하자 5일까지 사업장을 임시 폐쇄한 바 있다. 방역을 마친 뒤 지난 6일부터 공장은 재가동됐지만, 이틀 만에 다시 셧다운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측은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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