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마음 바뀌면 차량 교환…현대·기아차, 중국서 파격 마케팅
입력 : 2020-04-05 09:50:02 수정 : 2020-04-05 09:50:02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고객의 변심을 이유로도 차량을 교환해주는 등의 파격적인 구매 프로그램을 내놨다.
 
베이징현대와 동풍열달기아는 각각 '신안리더'(心安 得, 마음의 평온과 다양한 혜택을 드립니다), '아이신부두안'(愛新不斷, 사랑하는 마음은 끝이 없다)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베이징현대 직원이 고객 차량 실내 소독서비스 준비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차량 구매 후 실직이나 전염병, 사고 등 고객이 처한 상황이 변하면 차량을 교환 또는 반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차량 구매를 주저하는 중국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베이징현대 신안리더는 △차량 출고 후 한달 내 고객의 마음이 바뀌면 다른 모델로 바꿔주는 차종교환 △출고 후 1년 이내 사고를 당하면 동일 모델 신차로 바꿔 주는 신차교환 △출고 후 1년 이내 실직 등으로 차량이 필요 없어지면 타던 차량으로 할부금을 대납할 수 있는 안심구매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신안리더는 투싼(TL)과 밍투, ix35, 라페스타, 싼타페, ix25를 구매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누적 주행거리와 사고 이력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동풍열달기아 직원이 고객에게 신형 K3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아이신부두안은 △실직, 전염병 등 고객의 경제 상황 변화에 중점을 둔 안심할부 △고객의 상황 변화에 따라 다른 모델 신차로 바꿀 수 있는 신차교환 등 2가지로 운영된다.
 
안심할부는 고객이 차량을 할부로 구입한 후 할부 기간 내 실직과 전염병 등으로 소득이 없어져 할부금 납입이 어려워지면 6개월간 할부급 대납(차량 보유 유지) 또는 동일 금액의 위로금(차량 반납 조건)을 고객에게 지급한다.
 
신차교환은 출고 후 1개월 또는 1년 이내에 고객의 마음이 바뀌면 다른 모델 신차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으로 누적 주행거리와 사고 이력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출고 1개월 이내일 경우 반납 차량의 100%, 1년 이내면 90%를 보장하면서 신차로 교환해준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차 K3와 KX3, 스포티지, KX5를 구매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중국 창저우시 베이징현대 딜러점.사진/현대차그룹
베이징시의 노후차폐차 보조금 제도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베이징현대는 베이징시가 지급할 노후차폐차 보조금을 고객에게 선지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추가 지원금까지 자체적으로 제공해 폐차 및 신차 구입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말 대기환경 개선과 자동차 시장 판매 활성화를 위해 노후차량 폐차 후 신차 구매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지원책을 발표했다. 보조금은 신청 후 3개월 이후에 수령할 수 있다.
 
베이징현대는 비대면 채널과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이 전시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상담과 차량 경험, 구매, 차량 배송까지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이를 위해 베이징현대는 공식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바이두, 모바일 메신저 위챗, 등에 온라인·모바일 쇼룸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내놓은 프로그램으로 차량 교환·반납이 자유로워져 모델 결정에 대한 고객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부득이한 상황에서 경제적 손실도 줄일 수 있어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며 "코로나19에 대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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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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