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강세'에 차성수 무소속 출마 '변수' // 후보 단일화가 관건될 수도
입력 : 2020-04-01 18:35:14 수정 : 2020-04-02 09:49:51
서울 금천 선거구는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강성만 미래통합당 후보, 차성수 무소속 후보의 3파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당초 민주당 후보의 강세가 예상됐지만 이 지역 구청장 출신의 차성수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1일 <뉴스토마토>에 따르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함께 지난달 30일 금천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기상 후보가 36.5%의 지지를 얻어 강성만 후보(27.9%), 차성수 후보(13.5%)를 앞섰다. 하지만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와 '아직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8.6%에 이르러 아직 부동층 변수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금천구는 17대에서 20대 총선까지 총 네 차례의 총선에서 진보진영이 3번, 보수진영이 1번 승리하며 현 여권의 강세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17대 총선에서 이목희 열린우리당(현 민주당) 후보가, 18대 총선에서는 안형환 한나라당(현 통합당) 후보가 우위를 선점하며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9대 총선에서는 이목희 민주통합당(현 민주당) 이목희 후보가, 20대에서는 이훈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두 번의 민선 구청장을 지낸 차성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민주당 우세 분위기가 달라졌다. 차 후보가 가세해 최 후보로 향할 표심이 분산될 경우, 통합당 주자로 나선 강성만 후보가 '어부지리 승리'를 거둘 수도 있다. 실제 차 후보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게 각각 12.4%와 21.3%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 결과 부동층이 18.6%나 되기 때문에 이들의 선택이 후보 간 당락을 결정지을 직접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선거 막판에 후보 간 단일화가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로 유선 21.3%, 무선 78.7% 병행 ARS 자동응답 조사로 시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 수준이며 응답률은 5.4%다. 통계보정은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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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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