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유가급락·정제마진 약세에 적자 불가피…목표가↓ -현대차증권
입력 : 2020-04-01 10:05:32 수정 : 2020-04-01 10:05:32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현대차증권은 1일 S-Oil(010950)에 대해 유가급락과 정제마진 약세로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마켓퍼폼(시장수익률·Market perform)'으로 낮췄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에쓰오일의 매출액은 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0% 감소하고 영업적자는 6742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실적 부진 원인에 대해 "정제마진 부진, 유가급락에 따른 부정적 레깅효과(판매시점 유가가 원유선적시점보다 낮아지는 현상)와 재고평가 손실 영향에 따른 것"이라며 "2분기 역시 코로나19 여파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려워 수요가 회복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석유공식판매가(OSP)하락을 감안하더라도 현 수준 정제마진에서 이익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정제마진은 코로나19 이슈 완화 시점에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졌다.
 
강 연구원은 "올해 에쓰오일은 국제 해사 기구의 새로운 배출 규정인 IMO2020 효과로 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중국 당국의 저유황유(LSFO) 세금 면제로 중국 석유제품 수출이 급증하면서 IMO2020효과가 희석된 데다 코로나19 이슈와 유가 급락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져 당초 계획이 크게 흔들린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완화 이후 유가와 정제마진이 일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당분간 과거와 같은 고배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현 주가수준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부분 반영한 것으로 점진적 시황 개선과 에쓰오일의 화학사업 강화를 감안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저점 수준의 주가"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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