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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 서우진 엄마, 아들 성 정체성 걱정에 “참다 몇 마디”
‘하바마’ 김태희 딸 배우는 남자아이, 성 정체성 논란
2020-03-30 18:13:51 2020-03-30 18:13:51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N 주말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 김태희의 딸로 등장하는 아역배우 서우진의 엄마가 최근 불거진 성 정체성 논란에 입을 열었다.
 
하이바이 마마에서 조서우 역을 맡은 아역배우 서우진의 엄마는 30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다 참다 몇 마디 한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아역배우 서우진의 엄마는 촬영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 우진이는 기분이 무척 좋았고 촬영이 재밌었다며 싱글벙글했었다. ‘귀신 엄마(김태희)가 울 때 나도 눈물이 나올 뻔 했는데 꾸욱 참았어라며 귀신 엄마의 진정성 있는 연기에 우리 우진이도 서우가 돼 그대로 스며 들었나 보다. 눈물이 나면 그냥 참지 말고 울어도 돼 우진아라고 글을 적었다.
 
하이바이 마마에서 극 중 조서우 역할을 차유리의 딸로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이를 연기하는 건 남자아이인 아역배우 서우진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여아 연기를 하고 있는 서우진의 성 정체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서우진의 엄마는 우리 우진이는 자신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서우가 돼 여자아이 역을 하고 있는지 너무 잘 이해하고 있는 똑똑한 아이라고 했다.
 
서우 역할에 발탁된 이유에 대해서도 주인공 욕심에 오디션을 본 것도 아니고 여아 역을 제안 받았을 때 우진이에게 먼저 의견을 물어봐 흔쾌히 괜찮다고 잘할 수 있다는 대답을 듣고 한 것이다고 설명을 했다.
 
또한 남자도 이런 상남자가 따로 없다. ‘귀엽다’ ‘예쁘다는 말보다 멋있다는 말을 좋아하고 힘이 센 헐크가 되는 게 꿈인 아이라며 아빠가 심리박사 과정을 마치고 심리 전문가로 일하고 있고 저도 심리학을 전공했다. 간혹 불편한 말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 보고 편견을 갖거나 유언비어를 퍼트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남아인 서우진이 여아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남아인 걸 알고 보면 남아처럼 보이고 몰입감이 떨어지고 보기 불편할 수 있지만 견해의 차이일 뿐이다. 남아가 잠깐 여아 역을 한다고 도가 지나치게 비난을 받아야 하는 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반박을 했다
 
 
아역배우 서우진. 사진/서우진 공식 인스타그램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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