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이 금융 감독 당국의 반대로 신용부도스와프(CDS) 도입을 연기키로 했다.
3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국내 시장에 CDS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금융 감독 당국과 고위층의 반대에 부딪혀 시행이 미뤄지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의 CDS 도입 계획은 상당히 진전됐으며, 중국 중앙은행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은행감독관리위원회를 비록한 금융 감독 당국은 세계 각국 정부가 복잡한 신용파생상품 시장을 엄격히 통제하려고 하는 시점에 CDS를 도입하는 것에 반대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는 지난 18일 유로존 회원국이 발행한 국채와 CDS에 대해 한시적인 공매도 금지 조치를 발표하는 등 시장 통제 조치를 강화했다.
이처럼 신용파생상품에 대한 감독이 강화되는 분위기 속에 중국 정부가 CDS를 도입하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은행간시장교역상협회(Nafmii) 등 CDS 도입을 지지론자들은 계획을 실행시키기 위해 CDS라는 명칭 대신 ‘신용위험완화계약(credit risk mitigation contracts)'으로 바꾸는 등 노력했지만, 금융 감독 당국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금융 감독 당국측은 신용파생상품을 도입하기에는 아직 미숙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 인사에 따르면 "중국이 CDS를 도입한다 하더라도 일러야 올해 말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도입 범위에 있어서도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계획에 참여해온 서구의 한 은행가는 "향후 3~4년내로 CDS 도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CDS는 부도가 발생해 채권이나 대출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에 대비한 신용파생상품이다.
트레이더는 관련 시장이 감독 당국의 통제를 거의 받지 않아 신용포트폴리오 헤지를 할 수 있었지만, 기업이나 정부의 문제로부터 수익을 낸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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