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막대한 투자 비용과 기간을 들이고도 그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업종, 바로 바이오산업인데요.
바이오신약 하나에 드는 개발비용은 최소 8억원 이상, 기간만 해도 15년 이상이 걸립니다.
이른바 '기다림의 승부'로 불리는 바이오산업의 투자 조건은 무엇일까요?
먼저 세계 바이오 시장규모는 2005년 910억달러에서 2015년 3090억달러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를 보면, 연평균 15%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이 중에서도 국내 바이오 산업 생산규모는 2004년 2조4200억원에서 2007년 3조7100억원으로 연평균 15%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했는데요.
보통 바이오벤처들은 10년 정도의 연구개발을 거쳐 상업화 단계로 진입하는데요.
국내 바이오벤처들은 대체로 2000년을 전후해 설립됐습니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난 올해, 지금까지 그 상업성이 검증된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들에 대해 국내외 벤처캐피탈의 관심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 노바티스벤처나 GE 등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를 선언했고, 국내 창투사들과 정부의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들이 고려하는 주요 투자 핵심은 먼저 기술입니다.
특허를 통해 얼마나 진입장벽을 잘 세우고, 보유기술을 보호했는지가 중요한데요.
여기에는 개발 제품에 대한 시장 성장성과 경쟁력이 함께 고려됩니다.
그래서 최근 바이오산업 중에서도 시장성이 가장 큰 분야, 이른바 단백질의약품에 대한 시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진입 1단계인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다음은 경험과 능력을 갖춘 연구진이 있어야 하는데요.
바이오산업은 다른 분야와 다르게 전문 지식과 기술, 이것을 마케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지속성입니다.
바이오벤처 기업 출신으로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KB인베스트먼트의 신정섭 팀장은 "바이오기업 중 일부가 돈과 인적 자원의 문제로 인해 중간에 창업 아이템을 바꾸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는 "창업할 때의 비전을 꾸준하게 사업화할 수 있는 기업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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