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다시 짜는 롯데 주총…구조조정·신사업 발굴 총력
오프라인 구조조정 및 인터넷과의 융합 '롯데ON' 강화
입력 : 2020-03-27 11:53:26 수정 : 2020-03-27 11:53:26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롯데지주를 비롯한 롯데 주요 계열사들이 신사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둔 경영 전략을 내세웠다. 오프라인 유통사업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는 대수술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인터넷과의 융합을 강화해 '뉴롯데' 완성에 공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27일 열린 '제53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업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창의적인 시도를 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먹거리에 사활을 걸었다. 황 부회장은 "유통, 서비스, 문화 등 접점에서 확보된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탑재 시키겠다”라며 “그 실체적인 모델은 다음달 ‘롯데ON’이라는 모바일 마켓을 통해 주주와 고객 여러분들께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A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황 회장은 "코로나 이후 국내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서 M&A 기회를 모색하고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호텔롯데 상장에 대해서는 "주회사 출범 이후 순환출자 해소와 경영투명성 강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라며 “정보통신 등 자회사 IPO에 그치지 않고 추가 IPO를 통해 보다 투명한 지배 체제를 완성하고, 그 자체가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성장 동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송용덕 부회장, 윤종민 경영전략실장을 사내이사로 진규 선임했다.
 
 2020년 제3기 롯데제과 주주총회 모습. 사진/롯데제과
 
롯데쇼핑은 같은 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비효율 점포와 부진 사업을 정리하는 과감한 구조조정의 조속한 완료, 백화점·마트 등 각 사업부별 운영 전략 실행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롯데쇼핑 역시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롯데쇼핑은 신규 영위 사업으로 주택 건설과 전자금융업을 추가했다. 주택선설사업 추가는 마트·슈퍼·백화점 등 점포 700여개 중 200여개를 정리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폐점 부지 개발을 위한 차원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23년까지 롯데의 e커머스 취급 규모를 20조까지 3배가량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20년 만에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신 회장과 이원준 전 부회장 대신 백화점 사업부장인 황범석 전무와 쇼핑HQ 재무총괄본부장인 장호주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겸 유통 BU장과 윤종빈 롯데지주 사장을 포함해 4인 체제로 전환된다.
 
아울러 롯데제과도 이번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호텔롯데, 롯데건설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데 이어 롯데쇼핑 등기임원, 롯데칠성 사내 이사직을 내놨다. 다만 롯데제과와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등에선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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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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