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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법인세인하 발언, 경제활력 도움주자는 취지”
2020-03-26 17:21:23 2020-03-26 17:21:23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최근 법인세 인하 발언에 대해 “기업들이 당장의 혜택을 보자는 차원에서 언급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26일 대한상의회관에서 진행된 ‘국무총리 주재 경제단체 간담회’가 끝난 후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향후 경제회복 과정에서 수축된 기업 활동과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져 경제 활력과 고용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였다”면서 “법인세 인하가 실제 이뤄지려면 세법 개정 등 입법 절차가 상당 기간 소요되므로 이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에서 “정부는 기업의 기를 살려 경제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상징적 차원에서 법인세 인하를 비롯한 각종 규제가 선진화되도록 검토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발언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주체 원탁회의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과 악수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에 이재명 경기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위기 상황을 이용해 한 몫 챙기겠다는 경총에 정말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한편, 손 회장은 26일 열린 국무총리 주재 경제단체 간담회에서 “정부가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이번 위기도 잘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위기 회복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위기 회복 과정에서 외국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국내 생산 증가 등 추가적인 근로시간 요구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특별연장근로의 적극적 인가 등 유연한 근로시간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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