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 대기업 수출액 13.5%↓…무역집중도 역대 최저
2019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대기업 수출액 전체의 64.2%
입력 : 2020-03-26 17:14:53 수정 : 2020-03-26 17:14:53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대기업의 수출이 줄면서 한국 무역의 대기업 의존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통계청과 관세청이 발표한 '2019년 기준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영리기업의 수출액은 5412억달러로 전년도(6049억달러)보다 10.3%(792억달러) 줄었다. 사진은 부산 남구 감만부두 전경. 사진/뉴시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액은 전년(6049억달러)대비 10.3% 감소한 5412억 달러를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대기업 수출액은 3476억달러로 1년 전보다 13.5%(544억달러) 감소했다.
 
중견기업 수출액은 937억달러로 4.6%(45억달러), 중소기업 수출액은 1000억달러로 3.3%(34억달러) 줄었다.
 
특히 반도체 등 광·제조업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 감소가 컸다. 반도체를 포함한 자본재 수출은 전년 대비 18.3% 줄었다.
 
석유화학 등 원자재 수출은 9.8%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 등 소비재 수출은 4.1%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기업 수출은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면서 자본재를 중심으로 크게 줄었다"면서 "지난해 반도체 호황이 끝난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무역집중도를 보면, 대기업 중심의 수출액 감소로 상위 수출기업의 집중도가 3년 만에 완화됐다.
 
지난해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 무역집중도는 34.6%로 전년대비 3.3%포인트 줄었다. 상위 100대기업의 집중도는 63.9%로 2.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기업 수출액은 전체의 64.2%를 차지했다. 대기업 수출 비중은 2016년 64.2%, 2017년 66.3%, 2018년 66.6%로 증가 후 지난해 2.4%포인트 줄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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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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