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흥행 대박'…현대차, 신차로 보릿고개 넘는다
미국·유럽 코로나19 진정되면 수요 급증 전망
입력 : 2020-03-26 14:51:20 수정 : 2020-03-26 14:51:2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쏘렌토에 이어 아반떼와 G80 등의 신차가 대박 조짐을 보이면서 현대·기아차가 세계 주요 지역 공장 가동 중단과 수요 위축 우려 등으로 마주한 보릿고개를 넘어서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수요 위축이 불가피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가파른 회복세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7세대인 '올 뉴 아반떼'가 사전계약 첫날인 전날 하루 동안 1만대 이상의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기존 아반떼의 한 달 평균 판매 대수 5175대의 두 배에 가까운 것인 동시에 6세대 아반떼의 첫날 사전계약 대수 1149대의 9배에 달하는 수치다.
 
'올 뉴 아반떼'.사진/현대차
아반떼는 지난 18일 월드 프미미어 이벤트를 통해 공개된 직후부터 각종 커뮤니티에서 디자인과 안전사양 등에 관한 호평이 쏟아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완전히 새로운 상품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트림을 구성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탑승자뿐 아니라 보행자까지 배려하는 최첨단 안전장치를 상당 부분 기본 적용한 것에 대한 호응도 높다"고 말했다.
 
아반떼는 '파라메트리 다이나믹스' 테마를 바탕으로 외관은 정교하게 깎아낸 보석처럼 입체적으로 조형미를 살렸고 내장은 운전자 중심 구조로 설계했다.
 
국내 준중형 세단 최초로 전방 충돌방지 기능을 탑재했고 △차로 유지 보조(LF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운전자 주의 경고(DWA) △하이빔 보조(HBA) 등도 기본 적용됐다. 3세대 신규 통합 플랫폼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휠베이스와 레그룸을 확보하는 등 공간성도 뛰어나다.
 
오는 30일 선보일 제네시스 G80은 디자인만 공개된 상태지만 찬사가 쏟아지면서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매체들은 '새롭고 멋진 디자인 언어로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 등과 경쟁할 것', '말도 안 되게 멋진 신형 제네시스 G80' 등의 평가를 내놨다.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모델 계약 중단이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사전계약만 2만6000대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쏘렌토는 하이브리드가 없어도 인기가 있던 차량이고 G80도 흥행이 예고돼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내수 시장에서 신차로 잘 방어한다면 피해 규모를 줄이고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된 뒤에 빠른 개선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수요는 당분간 위축될 수밖에 없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준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는 "유럽과 미국이 한국과 같은 패턴을 보인다면 6월을 전후로 안정화될 것"이라며 "이럴 경우 4~6월은 수요절벽이 나타나겠지만 이후에는 대기수요가 실현되면서 수요 폭증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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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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