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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총장 "텔레그램방 사건, 모든 역량 집중하라"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를 가동...서울중앙지검 4개 수사부 합동 수사
2020-03-25 12:32:48 2020-03-25 12:32:48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검찰이 '텔레그램 성착취 동영상 방' 등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대응으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를 구성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5일 일명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유현정)에 수사를 배당하고 유현정 여조부장을 총괄팀장으로 하는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T/F는 주무 부서인 여조부와 함께 강력부, 범죄수익환수부, 출입국·관세범죄전담부(사법공조 전담) 등 4개 부서가 합동으로 구성된 대규모 TF다. 검사 9명, 수사관 12명 등 총 21명이 참여한다. 총괄 지휘는 김욱준 4차장 검사가 맡았다.
 
T/F는 사건수사팀과 수사지휘팀, 재발방지팀으로 구성됐다. 사건수사팀은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을 포함해 관련 사안들에 대한 수사와 공소유지, 형사사법공조를 전담하고 수사지휘팀은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와 법리검토를 제공하게 된다. 재발방지팀은 암호화폐가 성착취물 거래 대가로 이용되면서 범죄수익 환수와 제도개선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한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검 참모진에게 ‘성착취 등 신종 디지털성범죄 대응 회의’를 지시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윤 총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번 사건과 같은 인권유린 범죄는 우리 모두에 대한 반문명적, 반사회적 범죄라는 인식을 가지고 검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다각적이고 근본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날 구본선 대검차장 주재로 기획조정부장, 반부패강력부장, 형사부장, 과학수사부장, 인권부장과 국제협력단장,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착취 등 신종 디지털성범죄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이날 오전 대검 형사부장 주재로 전국 여조부장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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