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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잃었지만…조현아 연합군 "끝까지 싸울 것"
2020-03-24 17:34:35 2020-03-24 17:34:35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주주연합이 법원의 의결권행사 가처분 신청 기각에도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주주연합은 24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법원에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지만, 최악의 법원 결정까지 고려해 주총을 준비했다"며 "끝까지 한진그룹의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주주연합이 법원의 의결권행사 가처분 행사 기각에도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뉴시스
 
앞서 이날 법원은 주주연합이 반도건설 8.2%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에 관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이어 반도건설의 한진칼 지분율 중 5%를 초과하는 3.2% 지분율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이로써 근소한 차이였던 양측의 지분율은 8%p까지 벌어졌다.
 
주주연합은 경영권 다툼이 이번 주총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주주연합은 "긴 안목과 호흡으로 한진그룹을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하고 정상화의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경영인제 도입과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조하며 주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주주연합은 "저희는 결국 옳은 명분과 목표를 가진 저희 주주연합이 많은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승리하고, 새로운 경영진을 통해 한진그룹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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