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A "中, 철강 생산·수출 증가세 유지 어려울 것"
2010-05-30 11:05:29 2010-05-30 12:58:1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세계 철강 재고가 넘쳐나면서,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철강 생산과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루오 빙셩 중국철강협회(CISA) 부회장은 "세계 시장에서 철강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상황"이라며 "연초부터 4개월간 기록했던 철강 생산과 수출 증가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중국의 철강생산은 전년동기대비 27.3% 증가한 5540만톤으로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부터 4월까지의 누적 생산량도 2억139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철강 수출은 세계 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두배 가까이 늘었다.
 
루오 부회장은 "철강 생산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4월 중순 이후 철강 제품의 판매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수도강철산하 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철강값은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철강업체들의 철강 생산 증가는 경쟁업체들을 부추겨, 철광석 등 원료 계약가격을 90% 가까이 상승시켰다. 이에 따라 철강업체들은 철강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게 된 상황이다.
 
그는 "중국 철강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올해 중국의 철강 생산이 6억6000만톤을 넘겠지만, 수요는 6억톤에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25일 중국과 한국은 중국 베이징에서 제15차 한·중 민관 철강협의회를 개최해 연일 가격이 오르고 있는 철강원료와 관련해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급격한 원료가격 상승은 세계 철강산업 뿐만 아니라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전방산업의 원가 인상을 초래해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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