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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AI로 예측한 식품 트렌드? 'PLEASSANT'
트렌드 예측 시스템 ‘엘시아’ 분석 결과…식물성 식품, 노화 방지 등 부상 전망
2020-03-19 15:51:57 2020-03-19 15:51:57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롯데제과는 인공지능 기반 예측 시스템 ‘엘시아(LCIA)’를 통해 올해의 식품 트렌드로 ‘PLEASSANT(즐거운)’를 제시했다.
 
롯데제과의 트렌드 예측 시스템으로 분석한 식품 트렌드. 사진/롯데제과
 
‘PLEASSANT’는 △식물성 식품(P, Plant-based) △줄이거나, 빼거나(L, Low or non) △쉽거나, 간편하거나(EA, Easy eat-snack bar) △스트레스 완화·숙면(S, Stress less·deep sleep) △딸기의 무한 변신(S, Strawberry) △노화방지, 건강한 노화(AN, Anti-aging) △차의 귀환(T, Tea) 등을 의미한다.
 
먼저 ‘엘시아’는 식물성 식품(Plant-based) 관심 증가에 주목했다. 식물성 식품에 대한 소비자 언급은 올 2월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40%가량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특정 소재를 줄이거나 뺀(Low or non) 식품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설탕 및 소금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5.9%, 4.6% 줄었다. 이에 설탕을 대체하는 몽크프룻,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꿀 등 천연 감미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주류에서도 저알콜, 무알콜 주류가 강세를 보였으며,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만들기 쉽고 간편한(Easy Eat-snack bar) 식품도 시장에서 두드러질 전망이다.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즉석 국이나 찌개류 제품의 경우, 가짓수가 2017년 82개에서 지난해 168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에 롯데제과는 최근 냉동 베이커리 ‘생생빵상회’, 간편하게 영양을 채울 수 있는 뉴트리션바 ‘초에너지바’를 선보인 바 있다.
 
국내에서 소비가 형성되고 있는 스트레스 완화 및 숙면(Stress less·Deep-sleep) 기능성 제품은 대중화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엘시아가 추천한 성공 가능성 높은 조합 DNA 소재로는 ‘바질’, ‘발레리안 뿌리’, ‘세인트존스워트’ 등이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지난해 과일 중 딸기(Strawberry) 소비 및 언급을 가장 많이 했으며, 올해도 딸기 관련 상품의 인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롯데제과는 최근 딸기를 소재로 한 꼬깔콘, 빼빼로, 초코파이 등 다양한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노화 방지, 건강한 노화(Anti-aging)에 대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엘시아’ 빅데이터로 노화와 관련된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분석 결과 피부, 주름 등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전체 빅데이터 결과에서는 미용뿐만 아니라 항산화, 영양공급, 면역력 등에 대한 높게 나타났다. ‘엘시아’가 추천한 소재로는 콜라겐, 칼슘, 루테인, 홉, 진생베리 등을 꼽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엘시아’는 올해 차(Tea) 제품이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차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자와 조합 성공률이 높은 소재로 차가 자주 언급되면서다. 세부 소재로는 구절초, 국화, 자스민, 백년초, 허니 부쉬 등이 추천됐다.
 
정민주 롯데제과 마케팅 기획팀 책임은 “이번에 공개한 트렌드 정보를 통해 식음료 산업이 전반적으로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엘시아’는 2018년 롯데제과가 도입한 AI 트렌드 예측시스템이다. 7000만건의 소셜 데이터 및 L-point POS 데이터, 날씨 등 각종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식품에 대한 미래 트렌드를 예측한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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