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중국 감염증 최고 권위자이자 사스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 공정원 원사가 “후베이성 우한시가 ‘코로나19’ 발원지란 근거는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18일 CCTV 보도에 따르면 중 원사는 광저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발원지와 연관된 질문에 “코로나19 전염병이 우한에서 발생한 것은 맞지만 발원지가 우한이라는 근거는 없다”고 대답했다.
중 원사는 “이는 과학적인 문제다”며 “분자생물학, 바이러스 진화학 등 연구를 통해 바이러스 발병지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명확한 근거 없이 섣불리 결론을 내리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 원사는 지난달 7일 “코로나19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한 것은 아니다”고 또 다른 발원지 의혹을 최초로 주장했다.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코로나19의 발원지를 파악하라고 지시했으며 중국 관영 언론은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보도를 연이어 내보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폐쇄된 건물 앞을 마스크 낀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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