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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안전한 영화관람 위해 자동차 극장 열어
20~22일 살곶이 체육공원서 운영…관람료 무료
2020-03-18 15:01:34 2020-03-18 15:01:34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 성동구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파가 몰리는 극장을 찾기 꺼리는 주민들을 위해 살곶이 체육공원에 ‘자동차 극장’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극장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오후 7시 30분에 살곶이 체육공원 내 운동장에서 운영된다. 상영 영화는 20일 '라라랜드', 21일 '신과 함께(죄와 벌)', 마지막 22일에는 애니메이션 '코코'다. 구는 코로나19로 불안과 스트레스로 인해 심신이 지쳐있는 주민들의 안정과 힐링을 위한 ‘심리적 방역’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관람료는 무료이며, 차량 50대를 우선 예약받는다. 예약은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나 유선으로 가능하다. 오후 6시부터 영화 종료 시까지 운동장 내 주차료는 면제된다. 자동차극장 운영본부에서는 손소독제와 체온계를 비치하고, 구급차가 대기하는 한편 살곶이 체육공원 내 운동장 방역을 매일 실시한다.
 
극장은 비대면을 원칙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음료, 주전부리 등 먹거리는 제공하지 않으며 필요한 경우 직접 준비하는 것이 좋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청 홈페이지,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성동구청 문화체육과 관광팀, 성동문화재단 공연 사업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심신이 지치고 불안과 스트레스로 힘든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 편히 영화를 감상하며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기 위해 준비했다” 며 “향후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지속적 운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문화생활을 이번 주말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동차 극장이 설치될 서울 성동구 살곶이 체육공원 내 운동장 모습. 사진/성동구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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