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류호정, 대리게임 거듭사과…"도덕성 무게 새기고 총선 임할 것"
"게임 생태계 저해한 잘못된 행동, 특혜는 사실아냐"
2020-03-16 14:20:44 2020-03-16 14:20:44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인 류호정씨는 16일 온라인 게임 '대리게임' 논란과 관련해 "게임 생태계를 저해한 잘못된 행동"이라면서도 "정의당에 주어지는 도덕성의 무게를 더 깊이 새기며 총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류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 전국위원회는 그간의 논란과 관련해 저의 소명과 재검증을 거쳐 저에 대해 재신임을 해주셨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의당 전국위원회는 지난 15일 회의에서 류 후보에 대해 재신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류 후보는 문제가 된 '대리게임'에 대해 "당시 내 게임 등급이 너무 많이 오른 것을 보고 잘못됐음을 인지해 새로운 계정을 만들었다"며 "그 계정으로 제가 이득을 취하지는 않았다. 그 등급으로 동아리회장, 대회 출전, 채용, 방송 등에 특혜를 받았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해명했다.
 
이어 "노조를 만들다 회사를 나왔다. 노조가 생기기 직전, 휴대폰을 빼앗긴 채 대표실 안에서 권고사직을 종용받았다"며 "압박을 못 이겨 권고사직을 받아들이고 참으로 많이 후회했다"고 했다.
 
또 "'옛날에는 노조를 만들면서 맞기도 하고 테러도 당했는데 나는 왜 견디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결과적으로 제 예상이 맞았다. 근거 없는 여러 루머가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의 재신임으로 총선에 임하겠다고 밝힌 류 후보는 "전태일3법 통과로 모든 노동자들이 차별없이 다치지 않고 일하게 만들 것"이라며 포괄임금제 폐지, 육아휴직 의무화 등을 공약했다.
 
'대리게임'으로 논란이 된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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