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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수 “7년간 받은 성희롱에 첫 사과”
하연수 “어떻게 하면 성희롱 사라질지 고민”
2020-03-13 09:51:58 2020-03-13 09:51:58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우 하연수가 악플러로부터 사과를 받고 이 사실을 팬들에게 알렸다.
 
하연수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특정 카페를 언급하며 악플러를 고소하겠다는 게시물에 보내주신 많은 공감과 응원의 말씀들, 그리고 비판들을 모두 잘 읽고 있다새벽녘인데 주무시지도 못하고 주신 다양한 말씀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새벽, 악플을 단 분의 메시지를 공개하고, 유튜브 출연을 제안했다. 고소보다도 그분과 대화하고 싶었다또 이번 일을 계기로 성희롱 근절에 나서 주실 마음이 있으신 건지 여쭤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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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분의 얼굴조차 모르고, 미워하는 마음은 없다. 그러나 이번 사과는 제가 7년간 받은 숱한 성희롱에 대한 첫 사과다. 왜 고소하겠다고 나섰을 때야 비로소 사과를 받게 되었는지 생각해본다. 고소보다도, 어떻게 하면 성희롱이 사라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싶다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앞서 하연수는 이날 새벽 디젤매니아 예전부터 이랬죠. 고소 진행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캡처에는 인신공격, 성희롱 발언이 담겨 있다. 하연수는 작성자 님이 글 삭제하셨다. 앞으로도 네이버 디젤매니아 게시물에 한하여 지속적으로 고소 자료 수집하겠다고 밝혔다.
 
악플러는 하연수에게 다이렉트메시지(DM)를 보내 사과를 했다. 악플러는 좋지 않은 댓글들이 많아서 팬은 아니지만 좋지 않은 마음으로 보던 중 오늘도 올라왔길래 짧은 생각에 화제를 돌리려고 무리수를 뒀던 게 한 연예인이자 여자분인 연수님에게 성희롱을 하고 말았다저도 한 순간 그들처럼 행동을 같이했다는 게 너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사과를 했다.
 
하연수는 악플러에게 제 유튜브에 출연해주시면 고소 안 할게요. 출연 의사는 댓글로 남겨주세요라고 제안을 했다
 
 
하연수. 사진/하연수 인스타그램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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