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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발생 ‘80.1%’…신천지 관련 ’60.9%’
구로 콜센터 집단발병…수도권 확진 증가세
2020-03-11 14:49:34 2020-03-11 14:49:34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약 80%가 집단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신천지 관련 발생은 60.9%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국적으로 보면 80.1%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지역별 현황을 보면 아직까지는 대구와 경북지역의 환자 수가 90% 가까이 차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는 구로 콜센터를 중심으로 한 집단발병이 보고가 되면서 서울과 인천, 경기의 확진자 숫자가 증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11일 코로나19 확진의 약 80%가 집단발생과 연관이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구로역 자체방역팀이 11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구로 콜센터 근무자들이 이용한 것으로 확인된 서울 구로역을 방역 처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정 본부장은 “기타 산발적인 발생사례나 조사 ·분류 중인 사례는 19.9%”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주로 집단발생으로 발생한다는 인과관계가 좀 더 명확해진 상황이다. 지난 5일 집단발생 연관 사례가 69.4%로 집계된 데 이어 8일 79.4%까지 늘어난 바 있다.
 
보건당국은 특히 집단발병이 주로 신천지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본부장은 “전체 집단발병과의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 중의 60.9%는 신천지 관련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에서는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9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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