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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고용지표 호조에도 코로나19 불안에 하락…다우 0.98%↓
2020-03-07 12:19:15 2020-03-07 12:19:15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뉴욕증시가 양호한 고용지표에도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 중 사상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56.50포인트(0.98%) 밀린 2만5864.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57포인트(1.71%) 하락한 2972.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62.98포인트(1.87%) 낮아진 8575.6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 중 0.7% 밑으로 떨어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와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나타나 미 국채 수익률은 연일 하락해 이날도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27만3000명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2월 실업률은 3.5%로 낮아졌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실업률은 지난 50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웃돌며 강한 고용시장을 보여줬지만 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앤드류 슬리먼 모건스탠리투자운용 선임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시장은 주말사이에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금요일 증시는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 합의에 실패한 것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이상 폭락했고, 에너지업종은 5.6% 급락했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83억달러 규모의 긴급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긴급 예산안을 요청한 것으로, 당초 요청한 25억달러의 세 배가 넘는 규모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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