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한진칼 주총서 의결권 직접 행사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에 위임하기로 한 한진칼 보유주식 의결권을 회수해 직접 행사한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6일 제5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위탁운용사를 통해 한진칼 지분을 2.9%가량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의결한 '위탁운용사 의결권행사 위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국민연금은 한진칼 보유주식을 전액 위탁 운용 중이었다. 이에 따라 위탁운용사에 보유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도 위임한 상태였다.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한진칼 주식 보유 목적이 '경영 참여'이기 때문에 의결권을 회수한다는 설명이다.

 

의결권은 기금운용본부 내부 투자위원회보다는 수탁자책임전문위가 찬반 의결권을 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 주주연합은 경영권 갈등 중이다. 양측 보유 한진칼 지분율 차이는 1~2%p 안팎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가진 지분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에 위임하기로 한 한진칼 보유주식 의결권을 회수해 직접 행사한다. 사진/뉴시스

 

김지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