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석달째 흑자..지난달 14.9억弗(상보)
상품수지 51.9억달弗 흑자..5개월來 최대
자본수지 사상 최대 유입
"이달 경상수지 25억弗 흑자 예상..소득수지 흑자 전환"
2010-05-27 11:55:1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지난달 경상수지가 14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석달 연속 흑자 랠리를 펼쳤다.
 
이번달 경상수지는 대외배당금 지급이 마무리되면서 소득수지가 흑자로 돌아섬에 따라 지난달보다 2배 가까운 25억달러 안팎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지난달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4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 흑자규모 18억달러보다 3억1000만달러 축소됐다.
 
한은은 상품수지 흑자폭이 전월보다 확대됐으나 소득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보임에 따라 흑자규모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지는 주력수출품인 반도체, 승용차, 석유제품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흑자규모가 전월의 45억달러에서 51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지난해 11월 58억4000만달러 흑자 이후 5개월만에 최대치다.
  
소득수지는 대외배당금 지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적자규모가 전월의 2억6000만달러에서 11억2000만달러 늘어난 1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08년 4월 19억1000만달러 적자 이후 2년만에 최대 적자규모다. 
 
서비스수지는 특허권 등 사용료 지급이 줄어들면서 적자규모가 전월의 21억달러엣 18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경상이전수지는 송금 지급이 늘어나면서 적자규모가 전월의 3억5000만달러에서 4억7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올초부터 4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2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자본수지는 유입초(흑자) 규모가 전월의 15억2000만달러에서 88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대규모로 확대됐다. 전월에 이어 증권투자수지가 큰 폭의 유입초를 나타냈고 기타투자가 전월의 유출초에서 큰 폭의 유입초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유입초는 외국인의 국내투자 등 외국자본이 국내자본의 해외투자액보다 국내로 '초과 유입'된 것을 말하고 유출초는 그 반대를 뜻한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국내주식·채권투자를 중심으로 전월 77억9000만달러에 이어 55억3000만달러 큰 폭의 유입초를 기록했다. 
 
기타투자는 전월중 순상환됐던 은행차입금의 증가 등으로 전월의 61억1000만달러 유출초(적자)에서 49억1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의 증가로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2억달러에서 12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전월의 1억달러 유입초에서 2억5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올해 4월까지 자본계정은 145억7000만달러 유입초를 나타냈다. 
 
지난달중 준비자산은 92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4월까지 누적 준비자산은 161억5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달 발표될 이번달 경상수지는 올들어 가장 큰폭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5월 경상수지는 25억달러 안팎 흑자를 보일 것"이라며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지급이 3~4월에 마무리돼 소득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고, 수출호조로 상품수지가 흑자 폭을 늘려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본계정은 지금까지 주식투자자금이 유출되는 모습을 보였고 채권은 유입초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달 전체적 자본계정은 4월보다 다른 양상을 보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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