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코로나 사태로 침체가 깊어진 유통업계가 개혁작업을 동반한 주총 안건으로 변화를 예고했다. 앞으로 회사를 이끌어갈 신임 대표이사 선임은 물론, 침체된 실적을 반등시키기 위한 신사업 계획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18년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하는 주주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는 신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앞서 신 회장이 롯데쇼핑 등기임원직에서 20년 만에 물러난 데 따른 것이다. 롯데쇼핑 사외이사 5명 중 3명의 임기가 22일까지인 만큼, 사외이사 신규 선임도 주목할 포인트다. 롯데쇼핑은 현재까지 주총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최근 신 회장이 롯데쇼핑, 롯데건설, 롯데칠성 등 주요 계열사 사내에서 물러나면서 올 주총에서는 신 회장의 자리를 대신할 사내이사 후보가 최대 관심사다. 롯데칠성은 신 회장의 사임 외에 지난해 음료와 주류를 통합한 이영구 대표이사의 재선임건도 상정될 예정이다.
신세계는 25일 열리는 주총에서 차정호 대표를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하고, 권혁구 전략실장(사장) 및 김정식 지원본부장(부사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이마트는 강희석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사내이사에 장재영 대표를 새로 선임하고, 손문국 국내패션부문 대표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각각 상정한다. 또 사업목적에 기타 식료품 제조업, 기타 화학제품 제조업, 손세정제 등 의외약품 제조·판매업을 추가하는 안건도 추가했다.
현대백화점은 25일 열리는 주총에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또 이날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본부장과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의 신규 선임 안건도 처리한다.
CJ는 송현승 전 연합뉴스 대표이사, 유철규 대한내과학회 이사장 등 두 명의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돼 신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주요 유통기업의 전자투표제 도입도 잇따르고 있다.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CJ 계열사에 이어 올해는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HCN·에버다임 등 7개 모든 상장 계열사에 전자투표제도를 확대 적용한다. 전자투표제 도입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대한 필요성 커진 가운데 주주들의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총 일정을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BGF리테일이나 GS리테일 등의 편의점업체들은 현재까지 주주총회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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