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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현장메신저'로 금융소비자 목소리 듣는다
105명의 제5기 현장메신저 위촉…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연령 구성
2020-03-05 12:00:00 2020-03-05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금융위원회가 금융당국과 금융현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담당할 '현장메신저' 105명을 뽑았다. 다양한 계층·연령으로 구성된 현장메신저는 금융소비자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면서 소통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금융위는 5일 소비자단체, 청·장년·고령층, 장애인 등 7개 그룹으로 구성된 105명의 제5기 현장메신저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현장메신저는 지난 2016년 1월 제1기가 출범한 이래로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제도개선 및 금융소비자 보호에 필요사항을 발굴·제안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발굴하기 위해 계층별·연령별 7개 그룹으로 개편 운영 중이다.
 
이번 제5기 현장메신저는 시각·청각 등 장애인을 포함한 점이 눈에 띈다. 금융당국은 금융취약계층을 포함한 다양한 금융소비자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현장메신저 구성을 보다 정교화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제5기 현장메신저는 제안사항을 수시로 금융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며, 그룹별로 분기별 정기 간담회도 개최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아 제도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심각단계인 코로나19 사태 진정시까지 대면방식을 지양하고 비대면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활동한 제4기 현장메신저 활동 성과를 보면 제안사항은 총 197건으로 이중 188건을 회신(회신률 95.4%)했다. 회신과제 188건 중 122건은 현장조치하고 66건은 검토 후 29건을 수용, 28건을 불수용, 9건을 추가검토로 판단했다. 제안된 내용으로는 소비자보호가 70건(35.5%)으로 가장 많았고, 편의성 증진(68건·34.5%), 상품설명·안내방식(42건·21.3%)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위원회는 5일 소비자단체, 청·장년·고령층, 장애인 등 7개 그룹으로 구성된 105명의 제5기 현장메신저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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