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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바이든 약진에 급등…다우, 4.53%↑
2020-03-05 09:08:17 2020-03-05 09:08:17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약진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나란히 급등했다. 이날 강세로 주요 지수는 모두 조정장을 벗어났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3.45포인트(4.53%) 급등한 2만7090.8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보다 126.75포인트(4.22%) 상승한 3130.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34.00포인트(3.85%) 뛴 9018.09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이날 급등하며 조정장 구간을 탈출했다.
 
이날 강세는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분수령인 지난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대승을 거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일 실시된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바이든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아칸소 등에서 승리를 거뒀다. 시장에서는 급진 성향의 버니 샌더스 후보보다 바이든 후보의 강세를 기대했다.
 
특히 이날 헬스케어업종은 5.8% 폭등했다. 샌더스 후보의 의료 정책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헬스케어업종은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10.7%, 센텐은 15.6%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전격 인하에 이어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0.5%포인트 인하를 결정한 점도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도 양호했다. 2월 ADP 민간부문 고용은 18만3000명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 미 공급관리협회(ISM)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치를 상회한 57.3을 기록했다.
 
다만 연준은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미국 경기가 '중간' 속도로 확장 중이라며 코로나19 여파를 위험요소로 지적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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