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대한항공이 투명한 경영과 이사회 독립성을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4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대표이사가 맡고 있는 이사회 의장직을 이사회에서 선출하기로 하는 내용의 정관변경안을 내놓았다. 변경된 안은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다.
사진/대한항공
이는 대한항공이 경영을 감시하는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를 소집·주재하고 회사의 전략과 방향에 대해 경영진에 조언하는 역할이다. 또 주주와 투자자의 의견을 수렴해 이사회에 전달한다.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역시 지난 2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기로 결의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사외이사 후보 3인을 신규 추천했다. 후보는 정갑영 전 연세대학교 총장, 종명현 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박현주 현 SC제일은행 고문 등이다.
이는 이사회 내 사외이사의 비중을 확대해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2명의 사외이사(안용석, 정진수)를 대체하는 후보 외에 1명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사내이사로는 임기가 만료되는 우기홍 사장과 이수근 부사장을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이 둘은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대한항공의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개편했다. 보상위원회와 거버넌스 위원회 또한 신설하는 등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를 위한 조치를 이어왔다. 또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달 6일 이사회에서 왕산마리나와 송현동 부지 매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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