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입국제한 국가, 방역 능력없어 투박한 조치"
"중국인 전면 차단시 불법적 입국, 관리망 벗어날 위험"
2020-03-04 17:02:27 2020-03-04 17:02:27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강경화 장관은 4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나라를 입국금지·제한 조치하는 국가들에 대해 "방역 능력이 없는 국가가 입국 금지라는 투박한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의 '실추된 한국 이미지와 국격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라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또 "여러 나라 외교부 장관과 통화를 했는데 '스스로의 방역체계가 너무 허술하기 때문에 (입국 제한을) 한 것이고, 한국과의 우호 문제와는 정말 관계가 없다', '하루 속히 상황이 정상화돼서 제한조치를 풀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 한결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최근 입국금지·제한 조치를 취한 각국 외교장관들과 연이어 전화통화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꼭 입국해야 하는 기업인이나 친지 방문이 필요한 국민의 여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적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입국금지 문제에 대해선 "전면 차단을 하더라도 한국에 들어와야 하는 사람은 경유하든, 불법적인 방법으로든 한국에 들어온다"며 "그 경우 오히려 관리망에서 벗어나게 되기 때문에 (입국을) 받아들이되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라는 것이 국제기구의 권고였다"고 말했다.
 
사전 통보 없는 입국 제한 조치에 항의해야 한다는 지적엔 "이미 출발한 비행기를 회항하도록 한 것은 굉장히 비우호적이고 일방적인 처사로, 강력히 항의했다"고 답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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