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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주가, 코로나로 약세…원화약세·제네시스 기대-유진투자
2020-02-26 08:35:39 2020-02-26 08:35:39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6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코로나19로 주가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내수 판매도 급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원화약세와 글로벌 판매 덕에 현대차 제네시스의 경우 차별화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지난 5영업일 동안 자동차 업종 대표주인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주가는 각각 6.5%, 7.7%, 6.6%씩 하락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포터 생산라인이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됐고, 하나의 부품만 공급 차질이 일어나도 전 공정이 멈추는 자동차 조립 업체의 특성상 생산 차질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내수 시장 차량 판매도 급감이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달러강세, 원화약세로 인해 국내 완성차 수출의 채산성과 글로벌 가격 경쟁력은 키울 수 있을 걸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돌파해 6개월래 최고치에 거래된다. 전날까지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7% 오른 1178원이다. 
 
이로 인해 현대차 제네시스 판매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고 봤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사진/뉴시스
 
이 연구원은 "GV80의 미국시장 판매가 내수시장의 약 1.3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을 웃도는 내수시장 흥행과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으로 GV80의 미국내 흥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생산 능력만 갖춘다면 글로벌 10만대 이상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연된 자동차 수요도 하반기에는 발현될 것이기 때문에 현대차는 주가 조정시 매수 기회로 삼을 만 하다"고 평가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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