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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82.5% "불황 체감"…대부분은 채용 부담
10곳 중 8곳은 인건비 부담 느껴
2020-02-24 09:47:00 2020-02-24 09:47: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불황을 실감하는 기업이 10곳 중 8곳에 달하고, 이에 따라 신규 채용과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기업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12곳에 ‘불황 체감과 인건비 부담’을 설문해 24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82.5%가 ‘불황을 체감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91.5%는 지난해에 비해 불황의 정도가 심해졌다고 답했다. 차이 없다는 응답은 8.5%에 그쳤다.
 
또, 불황으로 인해 신규 채용에 부담을 느낀다는 기업도 89.7%나 됐다. 이로 인해 달라진 변화는 ‘채용 규모 축소’(39.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채용을 잠정 중단함’(34.1%), ‘경력직 채용 비중 높임’(25%), ‘사내추천 활용’(11.5%), ‘인턴 등 채용 전 검증체계 강화’(9.7%), ‘수시채용 확대’(9.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채용 규모를 축소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불황이 아닐 때에 비해 채용 인원을 평균 40.7%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 기업의 81.8%가 인건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부담을 덜기 위해 실시할 대응책으로는 ‘임금 동결’(30.6%, 복수응답)을 선택한 곳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채용 규모 축소’(25.5%), ‘상여금 축소 또는 지급 중단’(24%), ‘인원 감축’(23.4%), ‘채용 중단’(19%), ‘야근 및 휴일 특근 금지’(17.5%), ‘구조조정 등 인원 감축’(11.9%) 등이었으나, 12.8%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 기업의 62.6%는 인건비 부담이 지난해에 비해 더 커졌다고 응답했다. 그 원인으로는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임금 상승’(70.5%, 복수응답), ‘매출 하락 및 성장세 둔화’(39.5%), ‘인건비 외 고정비 증가’(23.6%), ‘주52시간제 도입으로 추가 인력 고용’(17.8%), ‘숙련 인력 유출로 1인당 생산성 악화’(6.2%) 등을 들었다.
 
한편, 기업들은 현재 경영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소비부진으로 내수 위축’(31.1%), ‘최저임금 상승’(29.9%), ‘우수 인재의 이탈’(11.2%), ‘업종 관련 법적, 제도적 이슈’(9.5%) 등을 꼽았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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