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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신계약 경쟁 다소 진정될 전망-NH투자증권
2020-02-20 08:48:51 2020-02-20 08:48:51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삼성화재(000810)에 대해 신계약 경쟁이 다소 진정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7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84.9% 감소한 23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870억)를 하회했다"며 "손보 업황 악화에 따른 손해율 상승 영향이 컸고, 보험영업이익 악화를 방어할 별다른 매각이익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전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삼성화재는 기존의 수익중심 경영 기조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수익중심 경영이 당장의 신계약 축소를 의미하는 건 아니나, 경쟁사의 한계에 다다른 위험손해율과 수익중심 기조가 맞물리면서 올해는 신계약 경쟁이 작년보다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위험손해율 악화 흐름이 지속되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며 "특히 작년 10월 장기보험 일부 담보의 요율 인하를 단행한 바 있어, 10월 이후 유입된 저마진 계약의 손해율 상승 압력도 방어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선 증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2019년 별다른 매각이익 시현이 없었던 만큼, 2020년은 손보사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증익 가능성이 높다"며 "업황은 여전히 어렵지만, 올해 이익 증가 가능성과 압도적 자본적정성, 카카오와 디지털손보사 설립 추진 등은 2위권사와 구분되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유지시켜 주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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