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정치 판을 갈자)장경태 서울 동대문을 예비 후보 "민생법안 볼모잡는 파렴치 국회 더이상 안돼"
민주당 육성형 인재 1호…"청년 목소리 반영도 국회 책무"
입력 : 2020-02-20 06:00:00 수정 : 2020-02-20 06:00:00
20대 국회는 막말과 몸싸움, 길거리 정치로 뒤엉켜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다. 진영 논리에 빠져 기득권 챙기기에 급급한 구태 정치에 대한 혐오감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그와 비례해 유권자들은 후진적인 정치 관행과 문화를 갈아 엎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정치에 목말라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향해 열심히 뛰고 있는 예비 후보들과 초재선 국회의원을 직접 만나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편집자)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4·15 총선에서 서울 동대문을에 출사표를 던진 장경태 예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육성형 인재 1호', '첫 대학생 위원장', '최초 원외 전국청년위원장' 등 이력이 화려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 15년 넘게 당원 생활을 하며 당 내에서 원외 인사 최초로 전국청년위원장이 됐다. 당이 키운 37세의 '청년 정치인'이다.
 
청년 정치인은 '인재 영입'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매번 총선 때마다 '청년'을 키우겠다는 약속만 반복되고, 총선이 끝나면 잊혀진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장 예비 후보는 보기 드문 정당 육성형 인재이자, 당 내 대표적인 청년 인재로 꼽힌다.
 
그는 지난 6일 21대 총선에서 동대문구을 지역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선에서는 지역구 현역인 3선의 민병두 의원과 맞붙을 예정이다. 본선에 앞서 쉽지 않은 경선을 치러야 하는 그는 이번 총선에서 동대문을 택한 이유에 대해 "동대문을은 제 인생 제 2의 고향이자, 정치 인생 시작점"이라고 밝혔다. 세대 교체를 위해 청년이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청년들의 국회 진입 문턱을 낮춰야 청년 문제가 제대로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힘 써왔지만, 정치권이 근본적인 고민이 아닌 단기적인 증상에 대한 처방만 내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과 반성이 된다"며 "청년 세대가 경험하게 될 사회적 변화에 대해 입법부가 미리 고민하고 함께 소통하고 답을 찾아나가야 한다. 이런 일에 정치권이 나서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더 많은 청년들이 높은 국회 벽을 뚫고 발을 들일 수 있도록 당 내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그는 "2006년 서울시장 선거 캠프 자원 봉사자를 시작으로 15년 동안 수 많은 선거를 치뤘고 수 많은 당직을 맡았다"며 "지난 15년은 제가 정당 안에서 차근 차근 배우고 준비가 되어가는 시간이었다. 누구보다 현실 정치 경험이 많은 민주당 육성 인재"라고 강조했다.
 
'훈련된 젊은 정치인'을 바탕으로 이번 총선에서 정치 혁신과 세대 교체의 젊은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그의 총선 전략과 다짐을 들어봤다. 다음은 장 예비 후보와의 일문 일답.
 
장경태 예비 후보는 지난 6일 "동대문을 제대로 바꾸기 위해 새로운 백년대계를 여는 새로운 정치력, 새 인물이 필요하다"며 서울 동대문구을 지역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 장 예비 후보 측 제공
 
△ 20대 국회는 '동물 국회',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받았다. 이번 20대 국회를 어떻게 평가하나.
 
최저 법안 처리율로 인한 사상 최악의 국회 기록은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청년 기본법, 민식이법 등 민생 법안에 대한 구분 없는 무작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장외 투쟁 등으로 협상과 회의 자체를 거부하며 국회 마비를 초래한 장본인이 누구인지, 그 책임 소지에 대해서도 분명히 따져봐야 한다. '식물 국회'가 된 이유에 대해 국민들이 정확히 아실 것이다. 그에 따른 엄중한 결과를 이번 21대 총선에서 보여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21대 국회는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나.
 
21대 국회는 '민생' 국회가 돼야 한다. 20대 국회를 보며 국민들이 가장 마음 아프고 속상하셨던 이유가 국회가 민생을 외면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민식이법 등 민생 법안을 볼모로 잡는 파렴치한 모습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 국민의 삶에 더 가까운 정책 법안이 실행되는 21대 국회가 돼야 한다.
 
또 '젊은 국회'가 돼야 한다. 우리나라 선거 연령은 (1948년 만 21세·1960년 만 20세·2005년 만 19세) 꾸준히 하향 조정돼 왔지만, 국회는 그렇지 못했다. 인구 구성에 맞지 않는 국회, 20~30대를 찾을 수 없는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은 오래됐다. 청년·젊음은 시대의 화두다. 시대 흐름과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도 국회의 책무다. 21대 국회는 우리나라 정치사의 한 획을 그을 것이 분명하다.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한 배경은.
 
서울 생활의 시작이 동대문이었고, 정치 생활의 시작도 동대문이었다. 동대문을 지역에 위치한 서울시립대학교를 다녔고 그 곳에서 총 학생 회장으로 반값 등록금 등 학우들의 권리 장전을 위해 노력했다. 또 서울시립대 재학 중 민주당에 입당했다. 동대문을은 내 인생 제 2의 고향이자, 정치 인생의 시작점이다.
 
동대문을의 최우선 현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
 
청량리 지역은 서울시 부도심이자 동북권의 핵심 거점이다. 2020 서울 도시 기본 계획에서 2030 서울 플랜에 이르기까지 공간 구조상 부도심으로서 위상에 변함이 없었다. 광역 교통도 기존 1호선, 경의 중앙선, 경춘선, 분당선과 함께 GTX-B와 GTX-C가 예정돼 있으며 계획 되고 있는 강북 횡단선 및 면목선 경전철까지 합치면 총 8개의 노선이 지나가게 된다. 여기에 강릉선 KTX가 놓여 있고, 수서 KTX 연장도 논의되고 있다. 교통 요충지다.
 
이러한 광역 교통과 달리 도시 계획적 측면에서 살펴 보면 청량리역 인근 지역이 주로 주거 지역으로 돼있으며 상업 및 산업적 기능이 약해 도시 위상에 맞지 않아 접근성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지 않다. 중장기적으로 청량리역을 비롯한 동대문을 지역이 서울시내 중심 상업 업무 지구가 될 수 있도록 성장시켜야 한다.
 
최우선 현안 중 하나는 오는 3월 2일자로 정비 구역 일몰제를 앞두고 있는 전농 8구역 및 전농 12구역의 문제가 지역민들 의사에 맞게 원만히 해결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들과 긴밀하게 대화하고 있다. 또 현재 계획 단계에 있으나 예비 타당성 조사 등 절차가 남아 있는 강북 횡단선 및 면목선 경전철이 원만하게 착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제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국토부와 서울시, 동대문구, 지역주민과 잘 조율하고 조속히 사업을 수행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대문을 경계 내 있지는 않지만, 답십리동과 장안동과 인접해 있는 중랑 물 재생 센터의 현대화·지하화 사업도 지역의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 기피 시설이던 중랑 물 재생 센터를 지하화하고 지상에 물 산업 R&D 클러스터, 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 시민 문화·교육·여가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2단계 사업의 계획·설계 단계에 있는데, 2단계 사업에 노인 복지·의료 시설 등 생활형 SOC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해 지역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하겠다.
 
중랑 물 재생 센터는 강서의 마곡지구나 성남의 판교 신도시의 업무 지구에 비견할만한 면적을 지니고 있다. 서울시립대와 한양대, 건국대, 세종대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R&D를 통해 다양한 산업적 기반이 마련되고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인근 지역에 긍정적 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21대 국회에 입성한다면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와 1호 법안은 무엇인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가장 밀접한 부서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경제는 산업화 이후 세계적 트렌드에 순응하며 성장해왔다. 김대중 정부 때도 미국이나 선진국들의 산업 구조 변화에 뒤쳐지지 않고 다음, 네이버, 한글과 컴퓨터 등 새로운 기업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최근 10여년을 보면 세계적인 트렌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미국의 시가 총액 상위 기업들 중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기업은 없다. 애플이 휴대폰을 만드는 제조업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서비스 사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는 말할 것도 없다. 우리나라 시총 상위 기업들을 보면 서비스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청년들이 벤처 기업에 뛰어 들고 가능성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도전이 반복돼야 우리 경제가 유연해 질 수 있다.
 
2030이 직접 정치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2030의 표심을 얻는 것 또한 중요하다. 청년 세대를 위해 정치권이 가장 먼저 논의해야 할 문제나, 정책을 제안한다면.
 
서울시립대 학생 회장을 하던 2008년부터 청년 활동가, 청년 정치인으로 성장한 오늘에 이르기까지 등록금, 일자리, 주거 등 다양한 청년 문제가 제기됐고 이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이 나왔다. 해결된 부분도 있고 여전히 풀리지 않은 문제들도 있다.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힘 써왔지만, 정치권이 근본적인 고민이 아닌 단기적 증상에 대한 처방만 내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과 반성이 된다. 먼저 세대론적 이해와 이들이 살게될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IMF 세대나, N포세대(사회·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주택·결혼 등 많은 것을 포기한 세대) 등이 고도 성장기가 마무리 되고 경제 위기와 저성장 기조에 의한 기회와 희망의 제한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가 주된 문제였다면, 현재 20대들에게는 또 다른 문제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베이비 부머의 은퇴로 인해 늘어나는 부양비와 청년 세대 인구 절벽으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윗 세대들은 층층히 많고 아래에 유입되는 인구는 적은 것을 당연하게 느끼고 사회가 축소되는 것을 경험하는 세대가 될 것이다. 4차 산업 혁명으로 인한 자동화 및 AI 발달로 인한 산업과 노동의 변화는 2030에게 기회가 될 수도,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사회에 살게 될 2030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토론이 선행돼야 한다.
 
청년 세대가 경험하게 될 사회적 변화에 대해 입법부가 미리 고민하고 함께 소통하고 답을 찾아나가야 한다.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 국민을 닮은 국회, 청년을 담은 국회가 돼야 한다. 청년 세대뿐 아니라 중장년, 노년에 이르는 모든 국민들을 위한 길이 될 것이다.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하는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시간과 경험이다. 2006년 서울시장 선거 캠프 자원 봉사자 시작으로 15년 동안 수 많은 선거를 치뤘고 수 많은 당직을 맡았다. 저는 민주당 안에서, 민주당과 함께 도전했고, 숱하게 실패했고, 성공도 보았다. 지난 15년은 제가 정당 안에서 차근 차근 배우고 준비돼가는 시간이었다. 누구보다 현실 정치 경험이 많은 민주당 육성 인재다. 유럽에서 20~30대가 총리도 하고 장관도 하는 것은 청년들이 일찍부터 정당에 가입해 정치 경험을 쌓고 현실 정치를 경험하는 문화 때문이다. 저도 민주당 안에서 크고 성장해서 지금까지 왔다. 그 시간과 경험이 키워준 실력, 그게 바로 제 강점이다.
 
얼마 남지 않은 총선을 준비하는 전략과 포부는 무엇인가.
 
저를 큰 사람으로 키워준 곳이 동대문구이다. 국민의 소리를 단단히 새겨 듣고, 국민의 마음 깊숙한 곳까지 들여다보겠다. 동대문구를 새롭게 바꿀 출발선이 될 것이고 정체돼 있던 우리 지역 세대 교체의 시작선이 될 것이다. 새로운 청년 정치인이 동대문을, 더 나아가 21대 국회까지 바꾸는 도전과 희망의 도화선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정치 혁신과 동대문구의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장경태 예비 후보 프로필
 
-전) 민주당 대학생특별위원장
-전)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
-전)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대변인
-현)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현)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기획단 위원
 
장 예비 후보는 '훈련된 젊은 정치인'을 바탕으로 이번 총선에서 정치 혁신과 세대 교체의 젊은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사진/ 후보 측 제공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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