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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 "코로나19로 북한 큰 움직임 없을 것"
강경화 뮌헨안보회의 참석, 한중 외교 "시진핑 상반기 방한 차질 없어"
2020-02-16 12:17:38 2020-02-16 12:17:3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한미일 외교장관은 15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MSC)에서 회담을 했다. 3국 외교장관은 북한의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핵문제와 역내외 각종 현안 및 정세에 대해 협의하고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부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 8시부터 8시35분까지 독일 뮌헨 코메르츠방크 내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만났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3국 장관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으로 북한에서 당장 큰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우리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협력 구상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3국 회담을 마치고 강 장관은 미일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을 조율했다. 폼페이오 장관과는 한미동맹 강화와 함께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등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모테기 외무상에게는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조치' 조속한 철회를 요구하고, 일본 정부의 보다 가시적이고 성의있는 조치를 주문했다. 모테기 외무상도 일본 측 입장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강 장관은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코로나19 대응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의 방한 문제는 양측이 계속 조율해왔던 대로 추진하고, 그것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상반기 중에 한다는 게 합의사항이고, 구체적인 날짜는 조금 더 조율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확대 배치 구상 등에 대한 중국 측의 우려 표명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오늘 회담에서는 이야기가 없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우리 국방당국에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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