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에 강남 집값 위축, 비강남 상승
입력 : 2020-02-14 15:55:32 수정 : 2020-02-14 15:55:32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서울의 아파트 시장이 양극화되고 있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은 집값이 하락하고 비강남권은 오르고 있다. 서울 중심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수원과 용인도 상승을 이어갔다. 12·16 대책으로 고가주택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강남권은 오름세가 꺾였지만 12·16 영향권에서 벗어난 아파트들은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국면이 나타난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재건축은 강남구 대치동 은마와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등 주요 단지가 떨어져 0.12% 내려갔다. 일반아파트는 0.05% 오르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 집값의 상승은 비강남권이 주도했다. △노원(0.23%) △관악(0.16%) △성북(0.15%) △도봉(0.14%) △광진(0.13%) △강서(0.12%) △구로(0.12%) 순으로 올랐다. 반면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인 △송파(-0.15%) △동작(-0.05%) △강남(-0.04%)은 떨어졌다.
 
서울 외 수도권에선 수원과 용인의 상승의 눈에 띄었다. 수원과 용인이 각각 0.29%, 0.16% 올라 수도권 지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외 △의왕(0.11%) △광명(0.10%) △안양(0.09%) △인천(0.07%) 순으로 올랐다.
 
전세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국지적으로 문의는 줄었다. 그러나 서울은 매물 품귀가 이어지면서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송파(0.15%) △강서(0.12%) △강북(0.10%) △성북(0.08%) △강남(0.07%) △강동(0.07%) △마포(0.07%) △서초(0.07%)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전세시장은 매매가격이 크게 오른 곳들을 중심으로 동반 상승했다. △수원(0.09%) △용인(0.08%) △광명(0.04%) △시흥(0.04%) △의왕(0.03%) △하남(0.03%) △평택(0.03%) 순으로 올랐다.
 
12·16 대책 이후 강남밖 지역에서 상승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정부는 수원과 용인, 성남 등 일부 지역을 규제 대상 지역으로 묵겠다는 계획이다. 주택시장 모니터링 강화와 고가 아파트 거래자금 출처 조사 등 조치도 이뤄져 집값 상승세를 잠재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풍선효과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수요가 규제를 피해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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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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