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스페인 내 2위 은행인 BBVA(Banco Bilbao Vizcaya Argentaria)가 내년 초 국내에 진출할 전망이다.
BBVA는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BBVA의 서울 지점 설립을 위해 이르면 다음달 금융감독 당국에 인가 신청을 낸다고 밝혔다.
마누엘 갈라타스 아시아 지역 최고경영자(CEO)는 "초기 자본금은 약 3000만 유로 안팎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BBVA 서울대표사무소 관계자는 "은행규모는 메이저급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BVA의 주요 사업 계획은 기업금융, 주식과 채권 관련 사업, 무역 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을 꼽았다. 특히 중남미 지역과 교역하는 대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삼을 방침이다.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유에 대해 마누엘 CEO는 "한국 금융 수준이 높고 도매금융 분야에서 외국계 은행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한국과 중남미와의 교역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BBVA는 현재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싱가포르, 도쿄에 진출해 있다. 내년에는 대만 타이베이에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은행 인수·합병과 관련해서는 "외환은행 등 한국 내 은행을 인수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1857년 설립된 BBVA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자기자본기준 23위(2008년), 유로존에서는 3위 규모다. 전 세계 8000개 지점을 두고 42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BBVA의 신용등급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AA로 평가했다. 신용 등급은 AA를 받은 은행은 BBVA와 BNP파리바스, HSBC 등 세 곳뿐이다. 무디스와 피치는 각각 `Aa2'와 `AA-' 로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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