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자재협의회 "특정업체에 철근 수요 집중안되게"
4~5월분 철근가격 인상분 입장차 보여
2010-05-24 16:41:34 2010-05-24 23:42:24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특정 철강업체에 (철근) 물량이 집중되지 않도록 철근 수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다”
 
이정훈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회장은 24일 토마토TV와 만나 철강업계와 건설업계 간 4~5월 철근 가격 인상분 격차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부도가 나는 건설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철강업체들은 이를 고려하지 않고 철근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하고 있다”면서 “최근 해외 철강업체들이 철근 KS 개정안에 적극 동참하고 있어 수입시장이 유연해졌다”며 시장다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형 철강업체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철근 가격을 인상하면 나머지 철강업체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한다”면서 “가격 협상은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뤄야 하지만,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업체들은 올해 초부터 오른 철스크랩 가격 탓에 철근가격을 인상해 건설업체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실제 철강업체들은 이달 초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두산건설, SK건설 등 7개 대형 건설사에 철근 공급을 중단해 최악의 상황까지 연출됐으나, 양측이 서로 양보해 가격협상을 타결한 바 있다.
 
하지만, 4~5월 철근가격 인상 폭이 더 크기 때문에 양측의 협상 타결은 이전보다 더욱 어려워 보인다.
 
철강업체들의 4월 철근가격은 톤당 79만1000원(고장력 10mm)과 5월 83만1000원으로 2~3월 철근가격보다 각각 7만원, 9만원 인상됐다.
 
철강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철스크랩 가격이 급등했지만, 국내 건설경기가 어려워서 인상분을 전부 제품에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지난주부터 개별적으로 건설업체와 가격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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