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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회사채 9천억 발행…"석유화학 사업 고도화"
2020-02-13 17:51:49 2020-02-13 17:51:49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LG화학이 9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LG화학은 지난 1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 회사채에 대해 수요 예측한 결과, 총 2조37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며 이같이 규모를 확대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공모채 수요 예측에서 2018년부터 3년 연속 2조원대의 참여금액을 기록했다. 2018년 2조1600억원, 지난해엔 2조64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요 예측에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LG화학은 우수한 금리로 투자재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조기 유동성 확보도 가능해졌다.
 
서울 여의도 소재 LG화학 본사. 사진/뉴시스
 
구체적으로는 만기 3년물 3500억원, 만기 5년물 2500억원, 만기 7년물 500억원, 만기 10년물 25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 3년, 5년, 7년물은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며 만기 10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0.05%p 낮은 수준으로 금리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확정 금리는 18일에 최종 결정된다.
 
LG화학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투자재원을 석유화학부문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여수 납사분해시설(NCC) 공장과 고부가 폴리올레핀(PO) 생산시설 증설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번 회사채의 성공적인 발행은 투자자들이 당사의 미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전 사업부문에서 사업구조 고도화를 적극 추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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