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권광석 차기 우리은행장에 1년 임기 통보
손태승 회장엔 자회사 임원 인사권 강화
입력 : 2020-02-13 17:14:17 수정 : 2020-02-13 17:14:17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권광석 새 우리은행장 내정자의 임기를 1년으로 정했다. 
 
13일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주은행 겸직에서 분리되는 첫 해라 은행장 임기를 1년으로 정했다"면서 "1년 동안 조직안정 등의 성과를 통해 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행장 선임이 최종 확정되면 권 내정자의 임기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다.  
 
통상 국내 은행장의 임기는 기본 2년 임기 뒤 성과에 따라 1년 연임하는 '2+1' 체제로 이어진다. 그러나 권 내정자에게 1년짜리 단기 임기가 결정된 것이다. 이는 우리금융이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따른 조직 내외부적 혼란에 대한 수습을 권 내정자에게 강하게 주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라임자산운용 사태·고객계좌 비밀번호 무단변경 등 아직 진행 중인 논란들도 산적해 있다. 
 
한편, 우리금융은 권 내정자의 임명 전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 모든 자회사 임원에 대한 인사권도 강화했다. 그룹 임원인사 규정을 각사 대표는 임원 인사안을 인사 단행 최소 3일 전에 지주사에 보고해야 한다는 것으로 변경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지주 회장이 승인이나 거부할 수 있게 돼 사실상 지주 회장이 인사권을 쥐게 된다. 지난해말 회장-행장 겸임 체제를 분리했지만 여전히 손 회장이 그룹 지배력을 크게 발휘할 수 있도록 한 조치로 읽힌다.  
 
사진/뉴스토마토 DB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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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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